어도비(Adobe)사는 그래픽 전공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인지도가 매우 높은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미디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회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도비사와 포토샵, 그리고 애프터 이펙트의 역사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도비 시스템즈(Adobe Systems)사의 출발
어도비(Adobe Inc.)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로, 1982년에 존 워노크(John Warnock)와 찰스 게슬러(Charles Geschke)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어도비의 초기 목표는 그래픽 디자인과 페이지 레이아웃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어도비는 초기에 PostScript라는 페이지 설명 언어를 개발하여 프린터와 컴퓨터의 상호 운용성을 증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어도비는 PostScript를 기반으로 한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Adobe Photoshop을 출시하며 급속히 성장하였습니다.
어도비 포토샵( Adobe Photoshop)의 탄생와 성장
포토샵의 탄생은 현재의 어도비가 아니라, 미국의 프로그래머인 토마스 놀(Tomas Knoll)와 존 놀(Jon Knoll) 형제의 공동 작업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자였습니다. 1988년 어도비가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포토샵은 어도비의 제품군에 편입되게 되었고 이 포토샵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로 성장하면서 어도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맥킨토시 플랫폼용으로만 제공되었으며 1992년부터 윈도운 플랫폼으로 출시되면서 더 많은 사용자의 유입을 통하여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포토샵을 처음 접한 시기는 1991년도로 당시에는 포토샵을 사용하려면 맥킨토시 컴퓨터를 사용해야만 했었습니다. 초기의 포토샵은 기능이 비교적 단순하고 매우 느린 이미지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페인트 버킷 툴로 그라디언트를 그리면, 밖에 나가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와도 될 정도의 속도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소프트웨어는 가히 혁신적이었습니다. 그전에는 그라디언트를 그리려면 종이에 에어브러시를 분사하여 수작업으로 만드는 방법 밖에 없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저도 초기엔 그렇게 그렸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믿기지 않네요)
이후 포토샵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기능 개선을 통해 발전해 왔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적용과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습니다. 현재의 포토샵은 그래픽 디자인 전문가 뿐 아니라 포토그래퍼,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등은 물론일반인들도 가장 널리 사용하는 대표적인 그래픽 제작 툴이 되었습니다.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Adobe After Effects)의 시작과 발전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Adobe After Effects)는 영상 편집 및 시각 효과 작업을 위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진 지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근래에 개발된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애프터 이펙트의 첫 번째 릴리즈는 1993년으로 포토샵 출시보다 불과 2년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초창기의 애프터 이펙트는 영상 편집에 필요한 필터 및 효과를 개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성능과 기능 면에서 계속 발전해 왔습니다. 새로운 기능과 효과가 추가되고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마지막 버전 7을 끝으로 2013년, 어도비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모델을 구독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로 이전했습니다. 이로써 애프터 이펙트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구독자에게 포함되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지원이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애프터 이펙트는 전문적인 시각 효과 작업과 모션 그래픽 제작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기능과 효과를 활용하여 영상에 다채로운 효과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제 의견으로는 현재의 애프터 이펙트는 시각 효과 보다는 모션 그래픽의 개발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입니다.
제가 애프터 이펙트를 처음 접한 것은 1998년이었으며 버전 4 정도로 기억됩니다. 지금보다는 많이 단순한 메뉴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전문성과 정교함은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애프터 이펙트를 처음 배울 때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었던지 밤 샘 작업에도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오랜만에 그때를 떠올리니 잊혔던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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